EPL 13R - 위기의 토트넘, 홈에서 뉴캐슬 상대 1:2 패배로 리그 2연패... 손흥민 침묵.

프리미어리그 13R, 콘테 감독의 토트넘 핫스퍼가 홈구장인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상대했습니다. 결과는 1:2, 전반에만 뉴캐슬에게 2골을 먹힌 토트넘이었고 후반에 1골을 만회했으나 이후에 추가골이 터지지 않았고 결국 그렇게 홈에서 패배하고 말았습니다. 이번 시즌 첫 연패입니다.

 

 

 

[ 선발 라인업 ]

토트넘

토트넘은 3-5-2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습니다.

 

위고 요리스

에메르송 로얄, 다빈손 산체스, 에릭 다이어, 벤 데이비스, 라이언 세세뇽

올리버 스킵, 이브 비수마, 로드리고 벤탕쿠르

손흥민, 해리 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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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캐슬

뉴캐슬은 4-3-3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습니다.

 

닉 포프

키어런 트리피어, 피바인 셰어, 스벤 보트만, 댄 번

브루노 기마랑이스, 션 롱스태프, 조 윌록

조엘린통, 미겔 알미론

칼럼 윌슨

 

손흥민, 케인이 안 풀리니 답답, 수비도 불안한데 요리스마저 실수...

 

지난 맨체스터 유나아티드전 정말 완벽히 발리는 경기력으로 많은 비판을 받았던 콘테, 상대가 아무리 기세가 좋은 뉴캐슬이라도 홈인데 이기는 결과를 팬들은 바랬을 건데 더군다나 무승부도 아닌 패배를 하고 말았습니다. 경기력도 뉴캐슬이 이기는 데 있어서 당연한 경기력이었고 토트넘 쪽에서 너무 미스도 많았고 답답한 경기력이었습니다. 일단 선수들 쪽에서의 한계점과 아쉬운 부분들이 나온 게 가장 큰 요인이죠.

맨유전 때도 눈부신 선방들을 하며 이번 시즌 잘하고 있는 요리스가 2골 모두 실점의 원인이 됐습니다. 공을 처리한다고 나온 게 애매하게 늦게 나와버리며 처리가 확실히 안 됐고 윌슨과 부딪히고 난 뒤에 세컨볼을 윌슨이 침착하게 빈 골대로 넣어버렸죠. 알미론의 골에서도 킥 미스로 소유권을 너무 쉽게 내줬고요. 그 외에도 다이어 너무 불안했고 랑글레는 속도가 느리니 열릴 때 커버가 안 되는 모습이었고요. 다빈손을 믿을 수 있겠습니까...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없는 게 커 보였구요. 오늘 나온 3백은 빌드업에서도 압박을 전혀 풀어 나오지를 못했고 중원들도 3-5-2로 세명이 배치되어있어도 숫자 싸움에서 밀리고, 비수마는 전혀 팀에 녹아들지 못하는 활약이고, 스킵은 빌드업에 장점이 있는 선수가 아니고 그나마 벤탕쿠르가 탈압박하며 풀어주긴 했는데... 정말 총체적 난국이었습니다. 호이비에르가 있었다면 그래도 이것보다는 나았겠다라는 생각도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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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3백은 어떻게 보면 윙백의 퀄리티가 정말 중요한데, 에메르송 로얄은 정말 공격으로써 기여하는 게 단 1개도 없고 라이언 세세뇽은 좀 나았는데 크로스의 정확도가 너무 떨어지고요. 교체로 들어간 이반 페리시치도 이번 시즌 내내 비판의 대상이었고 킥의 퀄리티는 윙백들 중에 가장 좋은데 그 외에 템포를 너무 잡아먹고 파괴력이 없습니다. 그리고 전방에서 오늘 손흥민 선수가 움직임이나 컨디션 자체는 좋아 보였는데 넣어줘야 되는 찬스에서 못 넣은 게 사실 좀 아쉽긴 하고 초반에 그때 넣었으면 분위기가 달라지긴 했을 것 같습니다.

 

해리 케인은 이번 경기에서도 골을 넣으며 리그 10골을 신고했고 제 몫을 해주고 있는데 전체적인 경기의 영향력은 이전보다 덜해졌긴 했습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그래도 오늘은 60분대에 페리시치의 선택에서는 의문을 가질지는 몰라도 교체를 좀 가져가긴 했는데 어쨌든 이 감독은 뭐든 간에 3백을 쓰는 감독입니다. 그런데 뭔가 윙백과 미드필더들 간에 유기적인 짜임새 있는 공격들이 나오지 않고 있죠. 그렇다 보니 공격으로의 패스가 없어지고 손흥민과 케인이 고립되어 있을 수밖에 없어지죠.

 

그리고 손흥민과 케인이 막힐 때에는 다른 공격 루트를 찾기 힘들고 이럴 때 클루셉스키나나 히샬리송이 빠진 게 크긴 합니다만, 수비도 최근 계속 불안해지고 있고 압박에 있어서도 타이트하지 못했습니다. 점점 선수들 간의 능력치나 팀플레이가 떨어지고 있는 느낌을 받는 건 사실입니다. 3-5-2건, 3-4-3이건 간에 다 답답한 경기력인데 일단 이런 상황에서 그래도 오늘 스킵 써본 거처럼 다양한 선수를 기용해보는 게 맞다고 보고 윙백에는 로얄은 제발 좀 안 썼으면 합니다. 이제 주중에 챔피언스리그까지 오는데, 과연 이 위기를 콘테가 어떻게 헤쳐나갈지 궁금해집니다.

 

정말 답답한 경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