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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경기째 무승인 리버풀, 시즌 초반 부진한 이유는?

공노리 2022. 8. 25.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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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은 엄청난 강렬함으로 경기하던 시절이 있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맨유전 패배는 10년 만에 처음으로 첫 3경기에서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음을 의미한다.

이전 2경기는 패배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상하게만큼 최근 리그 7경기에서 선제골을 허용했다. 이제 슬로우 스타트는 레즈들의 특징이 되어버린 것같다.

클롭은 부임 초기 헤비메탈 축구로부터 오랫동안 이끌어왔다. 리버풀은 훨씬 더 많은 볼 소유권을 가져갔고 통계가 이를 증명했다. 그러나 올드 트래포드에서 그들이 그렇게 수동적인 모습을 보인 것은 낯설기만 했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리버풀보다 3km나 더 달렸고, 풀럼은 거의 7km를 더 달렸다. 참 이상하리만큼 부진한 출발이다. 물론 경기에는 러닝 그 이상의 요소가 있다. 리버풀의 접근 방식은 선수 변화를 반영하기도 한다.

우선 티아고가 패스를 넣어준다. 파비뉴는 뒷쪽 후방에서 통제한다. 그러나 올드 트래포드에는 헨더슨과 밀너가 있었다. 이는 에너지가 필요하다는 의미다.

헨더슨-밀너 조합은 지난 리그 32경기 중 중원에서 함께 짝을 이룬 세 번째 경기였다. 당연히 경기에 효가가 없을 수밖에 없다. 이제 밀너 나이가 36세다. 이 상황에서 앞으로 이런 구성은 작동하지 못할지도 모른다. 아니 작동해서는 안된다. 창의성과 스피드가 부족한 리버풀은 엄청 지쳐 보였다.

 

최고의 상태에서도 클롭의 중원은 희미한 칭찬으로 저주받았다. 이는 득점과 창조가 아닌 상대를 질식시키고 측면 풀백을 활용해 공격을 지속하는 것이었다. 즉, 전방부터 압박을 하는 것이다.

최전방 3톱의 컨디션이 좋았을 때는 이 정도로 충분했으나 지금은 팀 구성이 달라졌다. 뮌헨으로 떠난 마네가 디아스로 대체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마네가 있었을 당시 그 파괴력과 능력은 완전히 다르다.

 

첫번째로 피르미누가 문제다. 득점에서 점점 더 멀어지고 있다. 맨유를 상대로 페널티 박스 근처에서 공격수로서 아무것도 하지를 못했다. 바란과 마르티네스는 그의 움직임에 끌려 나오지 않았다. 쉽게 속지도 않았다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는 동료 윙어들에게 득점 부담을 안겨 줄 수도 있다. 그럼 윙어들은 박스 안으로 침투해 득점을 해야되는데 과연 그게 득일까 싶다.

클롭은 살라가 활동 반경을 너무 넓게 가져간 나머지 약간 조정했다. 또한 디아스가 마네와는 다른 유형의 선수라고 언급했다. 팰리스전 득점은 정말 좋았지만 마네가 담당했던 포지션은 아직 찾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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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수록 누녜스의 결장이 더 아쉽기만 하다. 변화를 기대해 볼 수 있는 카드를 사용하지 못하니 답답할 수 밖에... 조타 역시 부상에서 돌아오면 공격 옵션에 도움을 줄 가능성이 크다. 중요한건 그 카드를 사용하지 못하는것..

 

어찌 됐든 앞서 언급한 모든 게 우리가 클롭에게 던져야 할 질문일 것이다. 일단 부상 위기가 진정되면 조금이라도 쌓여있던 문제가 해결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현재로선 클롭이 팀 전체를 기용할 수 있다고 해도 과연 몇 명이나 제대로 활약할까? 너무 침체되어있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리버풀은 선수단 변화에 있어 현명했다. 일부 선수들이 30대를 넘기면서 젊은 인재를 데려왔다. 물론 팀이 최고의 선수들에게 의존하는 것은 당연하다. 바르셀로나의 메시가 있었던 때 처럼....

문제는 나이다. 산초에게 너무 소극적으로 대응한 반 다이크는 31세다. 살라도 30세다. 이번 시즌 웨스트 햄만이 리버풀보다 높은 평균 연령의 라인업을 구축했다. 노쇠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뜻이다. 빨리 물갈이를 해줘야 팀이 빠른 시간내에 일어설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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