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otball is Life

"깨어나라 손흥민" 리그 초반 부진이 이어지는 이유는? 본문

해외축구

"깨어나라 손흥민" 리그 초반 부진이 이어지는 이유는?

공노리 2022. 8. 24. 09:04
728x90
반응형

2022/23시즌 초반 고전하고 있는 손흥민

높은 자리에 오르면 그 위치에 맞은 행동과 자격, 그리고 책임이 따른다. 올 시즌 손흥민에게도 해당되는 말이다.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올랐던 손흥민이 이번 시즌 초반 상대의 마크와 견제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 핫스퍼의 시즌 초반 분위기는 좋다. 이번 시즌 리그 3경기에서 2승 1무를 기록하며 리그 상위권에 자리 잡고있다. 그러나 토트넘 공격의 핵심인 손흥민은 아직까지 단 한 골도 넣지 못하고있다. 단순히 모든 경기에 득점이 없다는 이유만으로 부진하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 아니다. 2021/22시즌 EPL 득점왕답지 않은 다소 무기력하고 중간 중간 실수가 나오면서 이전 시즌의 경기력에 비해 못미치는 폼으로 우려를 사고 있다.

 

새로운 시즌의 손흥민에 대한 기대감은 리그가 열리기 전부터 많은 이야기가 나왔다. 지난 시즌 EPL 득점왕의 기세가 이번 시즌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었고, 이반 페리시치, 히샬리송, 이브 비수마 등 공격 재능과 수비면에서 뛰어난 동료들도 팀에 합류했다. 토트넘의 주포 해리 케인과 호흡도 무르익은 만큼 2시즌 연속 득점왕 가능성에 기대감을 가진 이들도 적지 않았다.

 

그러나 리그를 개막하니 분위기가 180도 달라졌다. 매 경기 계속되는 상대의 거친 압박과 몸싸움에 손흥민이 기를 펴지 못하고 있다. 이제는 단순히 한 명의 수비수가 손흥민을 마크하는 것이 아니라는걸 모든 사람이 다 알고있다. 체계적인 수비 시스템으로 손흥민을 조여 온다. 특히 15일 첼시전에서 손흥민이 정말 숨을 쉴 공간조차 주지 않았다. 공을 잡자마자 상대 미드필더들의 압박이 들어왔고, 수비수들에게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반칙을 당하기도 했다. 21일 울버햄턴전도 마찬가지였다. 상대 미드필더들의 견제와 몸싸움에 번뜩이는 활약을 하지 못했다.

 

728x90

 

지금 손흥민은 집중 견제와 압박에 지친 기색이 역력하다. 패스, 터치 등 기본적인 실수가 잦아졌다. 전매특허인 역습상화에서의 스프린트와 슈팅에도 날카로움이 다소 무뎌졌다. 후반전 시간이 지나갈수록 급격한 체력 저하도 눈에 띈다. 지난 시즌은 철강왕이었다. 출전한 리그 35경기 중 후반전 35분 이전에 교체된 경우는 부상을 제외하고 단 4차례뿐이었다. 그러나 이번 시즌은 최근 2경기에서 각각 후반전 34분, 31분을 소화한 뒤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조급한 마음도 손흥민 자신을 지치게 만들것이다. 토트넘은 사우스햄턴과 첫 경기에서는 4골을 터트리며 4:1 승리를 했다. 그러나 이후 2경기에서는 공격에서 답답함을 지울 수 없었다. 팀의 해결사인 손흥민에게 그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특히 지난 시즌 득점왕에 올랐던 만큼 부진이 더욱 눈에 도드라지고 있다. 누구보다도 손흥민 자신이 가장 잘 알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시즌에 막 돌입한 손흥민에게 과제들이 주어졌다. 그러나 걱정하긴 일러보인다. EPL 8시즌째에 접어든 손흥민은 매 시즌 위기를 극복해 나가며 성장을 거듭해왔다. 올 시즌 초반은 다소 침체되고 고전하고 있지만 이전의 손흥민 다운 성실함과 긍정적인 마인드로 위기를 벗어나기를 기대해 본다.

728x90
반응형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