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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최하위였던 맨유, "장미전쟁" 리버풀에 드디어 리그 첫 승!

공노리 2022. 8. 23.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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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리그 직전 2경기에서 처참히 무너지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이 엄청난 경기력으로 라이벌 리버풀을 잡아냈습니다.

맨유는 23일 새벽 4시 영국 맨유의 홈 구장인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2/23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 리버풀과의 홈 경기에서 2:1로 승리했습니다. 후반 37분 리버풀 살라가 만회골을 터뜨렸지만 맨유가 전반 16분 산초의 선제골과 후반 8분 래시포드의 추가골로 라이벌이었던 리버풀을 잡아냈습니다.

 

 

맨유는 이 승리로 리그 첫 승과 동시에 리버풀에 약 4년 5개월 만에 리그 승리를 기록했습니다. 이렇게 보니 엄청난 시간이었네요...

맨유는 이 경기 전까지 정말이지 역대 최악의 행보를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개막전부터에서 브라이튼에 1:2로 패배한 후 2라운드에는 브렌트포드를 상대로 0:4 참혹한 대패를 당하며 무너졌습니다. 맨유가 개막 2연패를 당한 것은 1921년 이후 101년 만이었습니다. 맨유의 암흑기가 정말 오래가네요... 퍼거슨경이 은퇴한 후 부터 불명예스러운 기록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맨유입니다...

리버풀전을 앞두고 휴식도 반납하고 훈련에 올인 한 에릭 텐 하흐 감독의 맨유였습니다. 리그 첫 승을 위해, 또 오랜 라이벌을 상대로 이겨 팀 분위기와 자신감을 갇기 위해 열심히 였습니다. 그러나 리버풀에게까지 개막 3연패를 당한다면 그 충격은 엄청날 것이 분명했기 때문이었습니다.

맨유는 초반부터 적극적인 압박으로 리버풀과 중원에서 분위기를 가져오기위해 몸부림을 쳤습니다. 전방으로 향하는 패스의 속도도 빨랐고 특히 후방 지역에서 볼 소유 시간을 짧게 가져가며 상대에게 압박할 시간을 내주지 않았습니다. 점유율을 버리고 빠른 역습으로 공격을 전개하는 것에 초점을 둔 맨유의 전술이었습니다.

맨유는 EPL에서도 압박에 강한 팀인 리버풀을 상대로 당황하지 않고 실수하지 않아 그렇게 자신들의 축구를 이어갔습니다. 지난 브렌트포드전 후방에서의 패스미스로 실점을 당하며 스스로 나락갔던 맨유와는 정말 사뭇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기분좋은 움직임을 이어가던 맨유가 드디어 선제골을 뽑아냈습니다. 전반 16분 엘랑가가 리버풀 박스 왼쪽에서 에릭센과의 2대1 패스를 주고받으며 박스 안까지 침투함과 동시에 박스 중앙으로 패스를 보냈습니다. 이때 산초가 볼을 잡은 후 제임스 밀너의 태클을 벗긴 다음 오른발 슈팅으로 맨유에 1:0 리드를 선사했습니다. 맨유의 올 시즌 첫 필드골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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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는 득점 이후 이어진 리버풀의 파상공세를 막아내면서 전반전을 1:0으로 앞선 채 마쳤습니다. 점유율은 30:70으로 확실히 밀렸지만 리버풀이 단 하나의 유효슈팅도 기록하지 못한 가운데 유일한 유효슈팅을 득점으로 연결한 맨유의 전반전이었습니다.

후반전에도 리버풀의 공세가 계속됐지만 침착하게 수비를 잘 하면서 버티던 맨유가 오히려 역습 한방으로 리드를 벌렸습니다.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된 맨유의 공격수 마샬의 역할이 컸습니다. 후반 8분 센터 서클에서 리버풀의 공을 가로챈 마샬이 왼쪽에서 스프린트를 하던 래시포드에게 스루 패스를 넣었습니다. 리버풀 수비수들이 자기 진영으로 복귀하지 못한 상황에서 래시포드가 먼저 박스에 진입해 알리송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맞이했습니다. 가볍게 오른발로 골망을 흔들면서 맨유가 2:0으로 앞서갔습니다. 이후 VAR을 통해 오프사이드를 확인했지만 결국 득점이 인정됐습니다.

맨유는 후반 37분 살라에게 만회골을 허용하긴 했지만 공격과 수비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며 라이벌 리버풀을 잡고 반등의 불꽃을 피웠습니다. 개막 이후 정말 폭망인 상황에서 극적인 반전을 만든 맨유였습니다.

 

이 기세를 몰아 다가오는 리그경기와 남은 경기에서 어떻게 보여줄지 기대가 되는 맨유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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